5명 일가족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타살의 정황들이 발견됐다.
화재로 5명 일가족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9살 아이의 목에서 전깃줄이 감긴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은 화재 사고에서 타살로 수사 방향을 틀어 시신의 정밀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노부부의 목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화재 현장 바닥에서는 휘발유가 검출되며 사건은 방화 살인으로 전환됐다.
가족들과 원한 관계에 있는 주변인들의 조사가 시작되고 목격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또렷한 원한을 가진 지인은 없었고 최후 목격자들은 알리바이를 갖고 있어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부검 결과를 토대로 뜻밖의 용의자가 공개됐다. 노부부의 아들 김 씨는 사망한 가족 중 유일하게 연기를 마신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경찰은 김 씨가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를 쫓기 시작했다. 김 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3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김 씨는 재혼한 아내의 아들을 호적에 올리는 일로 노부부와 크게 다투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9살 아이는 김 씨가 재혼해 낳은 둘째 아들이었다. 재혼한 아내의 첫째 아들은 홀로 천안 집에 남아 있었다. 안현모는 “남겨진 아들이 가장 안쓰럽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