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야생동물에 대한 옛이야기가 탄생한 이유를 생물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살펴본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한반도 야생동물史>(이하 한반도 야생동물사) 4부작을 15일 첫 방송한다.
늑대가 아이를 물어갔다는 이야기는 사실인지, 여우는 무덤을 파고 시체를 먹는다는 이야기가 왜 생겨났는지 등 야생동물에 관한 민속과 이야기를 채록하고, 이들 동물 민속이 생겨난 이유를 생물학적으로 재해석해 우리 민족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15일 첫 방송되는 1부 ‘범의 수난사’는 민족의 수난사와 일치하는 범의 멸종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 조상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범이라 불렀다. 공식적으로 남한의 호랑이는 1924년 강원도 횡성, 표범은 1970년 경남 마산 여항산에서 마지막 포획기록이 남아있다. 범의 멸종사는 일제강점기, 전쟁, 가난 등 고난으로 점철된 우리 근, 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범의 수난사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이기도 하다.
한반도(남한)에서 범이 사라져간 역사를 추적해 보고 이를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 야생동물史> 1부 ‘범의 수난사’는 7월 15일(월)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