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수의대 여학생 실종 사건으로 고통 속에 남겨진 가족들의 현실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윤희 실종 14년 후 친부는 한 언론사를 통해 딸 노트북의 로그 기록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분석 결과 이윤희 실종 2일 후인 6월 8일 오후 2시에 컴퓨터가 켜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후 2시에 켜진 컴퓨터는 가족들이 집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 6시에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실종 전 5일간의 컴퓨터 사용 기록이 삭제된 흔적이 발견됐다.
친부는 바로 경찰 담당자를 찾아가서 이를 확인했지만 담당 경찰은 직원들의 실수로 기록이 삭제됐다는 어이없는 사실을 전했다. 안현모는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실수로 삭제한 걸 14년 만에 얘기해 준 걸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했다.
이윤희의 친부는 18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딸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해 87세인 이윤희의 친부는 “18년 전에 사라진 딸은 죽었다는 소식도 없고 시신도 찾지 못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딸을 찾고 싶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각종 괴소문으로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주 수의대 여학생 실종 사건은 18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MC들은 “가족들의 고통을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해결이 꼭 필요하다.”를 당부했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