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실종자 컴퓨터 기록을 실수로 삭제한 경찰의 실수가 14년 만에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가족들은 이윤희 노트북에 남아있는 사용 기록을 확인했고 실종 당일인 6얼 6일 새벽까지 인터넷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 ‘성추행’과 ‘112’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되자 그제야 경찰은 일반 가출에서 실종 사건으로 전환했다.
지지부진한 경찰 수사에 실망한 실종자의 친부는 학교 친구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딸의 행적을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평소 이윤희에게 호감을 가졌던 김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종강 파티 후 귀갓길에 오른 이윤희를 데려다주겠다며 따라나선 김씨는 중간 지점에서 이윤희와 헤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가족들은 김씨를 용의 선상에 올렸지만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과 김씨의 혈흔이 불일치하며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윤희 실종 14년 후 친부는 한 언론사를 통해 딸 노트북의 로그 기록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분석 결과 이윤희 실종 2일 후인 6월 8일 오후 2시에 컴퓨터가 켜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후 2시에 켜진 컴퓨터는 가족들이 집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 6시에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실종 전 5일간의 컴퓨터 사용 기록이 삭제된 흔적이 발견됐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