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양 결핍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4만 7,077명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영양보충제는 비타민D였다.(2021년 기준)
뼈 건강과 밀접한 영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최근 면역계, 심·혈관계, 피부 질환은 물론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타민D 보충제 역시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며 그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비타민D 보충제의 필요성에 대해 ‘꼭 필요하다’ vs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UVB)과 피부의 콜레스테롤이 만나 하루 필요량의 90%가 자체 생합성되는 ‘호르몬’의 특성이 있다. 이러한 비타민D의 생합성은 피부색·거주 지역·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그 편차가 크다. 실제 인종별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백인> 황인> 흑인 순으로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개인적 편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부족 때문에 심각한 병증을 앓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럼에도 비타민D 결핍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비타민D 결핍 판정 기준에 대한 논란은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매년 약 5천 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정도로 비타민D는 뜨거운 이슈지만, 여전히 비타민D 적정 섭취량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의 비타민D 적정 섭취량은 국가마다, 그리고 연구기관마다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과연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고 식생활과 생활 습관 개선을 선택한 이들의 현재 건강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10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