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NM)가 10주년 공연의 기념비적인 캐스팅을 공개했다. ‘찰리’ 역의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 ‘롤라’ 역의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로렌’ 역의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 ‘돈’ 역의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 등 2014년 한국 초연부터 2022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10년의 역사를 함께 쌓아 온 배우들이 총출동해 ‘킹키 그 자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해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는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끈 역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가업으로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은 세 번의 시즌에 출연해 모두의 편견을 깨고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호이 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호영과 마찬가지로 세 번의 시즌을 함께 하며 강력한 무대 장악력으로 ‘찰리 장인’으로 거듭난 이석훈, 두 번의 시즌에 출연해 ‘찰리’와 혼연일체한 연기로 ‘인생캐’를 갱신하고 ‘규찰리’로 사랑받았던 김성규, 지난 2022년 시즌에서 처음 ‘찰리’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신재범이 맡는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 역의 라인업도 역대급이다. 2020년 처음 <킹키부츠>에 출연해 파격과 신선의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믿보배’의 명성을 입증했던 박은태가 4년 만에 ‘롤라’로 컴백한다. 또한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로 넘치는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롤라가 재림했다”라는 평을 받았던 최재림과 대체 불가한 퍼포먼스, 폭발적인 에너지로 확신의 ‘원조 롤라’의 존재감을 확고히 한 강홍석의 캐스팅은 뜨거운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물오른 연기력으로 ‘머스트 씨(Must See) 롤라’로 손꼽히는 서경수가 다시 한번 출연하며 최상의 라인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열혈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세번의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노래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로렌 그 자체’를 보여줬던 김지우와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당차고 발랄한 매력까지 갖춰 두 번의 시즌 동안 ‘본 투 비 로렌’으로 호평받았던 김환희, 지난 시즌 뉴 ‘로렌’으로 무대에 오르며 탁월한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나하나가 또 다시 뮤지컬 <킹키부츠>의 ‘러블리’를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불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에는 초연부터 꾸준히 ‘돈’ 역을 맡아온 뮤지컬 <킹키부츠>의 10년 역사의 산증인이자, ‘돈 장인’으로 불리는 고창석과 심재현이 출연해 10주년 공연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든다. 여기에 앙상블로 시작해 오롯이 실력으로 인정받아 ‘돈’ 역을 거머쥔 전재현도 다시 돌아와 뮤지컬 <킹키부츠>의 10주년 공연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