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윤선으로 분한 임지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지연은 수영을 돕는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을 연기한다.
수영의 출소 날 그녀를 찾아온 유일한 사람인 윤선은 수영의 비리 사건이 얽힌 유흥 업소의 정 마담이었다. 출소일은 어떻게 알고 왔는지, 누가 보냈는지 캐묻는 수영에게 아무런 답도 주지 않은 채 출소 선물로 위스키 한 병을 건네고 사라진다. 이후 수영을 도와줄 조력자인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배신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수영의 곁을 맴돈다.
임지연은 “고요한 영화 속에 비타민 같이 등장하는 윤선의 매력이 크게 와닿았다. 윤선의 대사를 재밌게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톡 쏘는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임지연은 극 중 시종일관 무표정한 전도연과 극과 극의 텐션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 윤선을 “단순한 것 같다가도 알고 보면 이중적이고 생각이 많은 인물”이라 표현한 임지연은 “수영을 돕는 과정에서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동질감이나 묘한 감정이 은근히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영에 점점 동화되어 가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잡아내기 위해 고민한 지점을 전했다. 또 “수영과 반대되는 느낌의 쨍한 색을 주로 입는다거나 화려한 액세서리, 하이힐에 색깔이 있는 긴 양말 등 독특한 아이템을 쓰려고 노력했다”며 윤선이 가진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외적인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오승욱 감독은 “윤선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윤선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가면이 털썩하고 떨어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인물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임지연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했다.
임지연의 색다른 매력과 빛나는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