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과 김홍도가 서로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17년 전, 이범교(박윤희는 대중에게 공개할 옥함을 소개하는 윤복 아버지를 공격한 뒤 열쇠패를 훔쳤다. 범교의 난동 덕분에 수장고에는 불이 붙었고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윤복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다.
“네 아비는 고상 떨다가 저세상 간 거야.”라는 범교의 도발에 모든 진실을 파악한 신윤복(김명수)은 “내 아버지를 죽게 만든 게 네놈이란 말이냐...?”를 되물으며 분노를 터트렸다.
범교는 목숨보다 더 중요한 건 보물이라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고 참다못한 윤복은 주먹을 치켜 올렸다. 이때, 김홍도(이유영)가 현장에 난입했고 윤복보다 먼저 범교를 참교육하며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사건이 정리된 후 홍도는 윤복에게 다시 한번 이별을 고했다. 홍도는 윤복이 성산 마을의 재건을 돕고 할아버지 신수근(선우재덕)을 이어 마을 수장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도와 함께 프랑스로 떠날 결심을 굳혔던 윤복은 홍도의 뜻에 따라 성산 마을에 남을 것을 약속한다.
윤이복(조인)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수감 중인 이준호(박은석)을 찾아갔다. 이복은 동생 윤복을 돕기 위해 성산 마을에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하며 옆자리를 비워두겠다며 조심스레 마음을 전한다.
홍도는 자신과 동생을 버리고 집을 나갔던 아버지를 용서했고 한 집 살이를 시작했다. 까미유(배종옥)를 따라 프랑스행을 선택한 홍도는 눈물로 배웅하는 아버지와 동생을 뒤로하고 디자이너로서의 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시작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