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이 문화재청장이 신윤복 손에 체포됐다.
까미유 패션쇼 당일, 어수선한 틈을 타 성산 마을에 침입한 감쪽이 이범교(박윤희)는 열쇠패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범교는 옥함이 있는 수장고로 향하던 중 김홍도(이유영)를 마주쳤고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홍도를 납치한다.
범교는 신윤복(김명수)에 연락해 홍도의 납치 소식을 알렸고 인질과 옥함을 교환하자 제안한다. 윤복은 정보력을 발휘해 범교의 은신처를 알아냈고 혈혈단신으로 습격을 시도한다.
윤복의 등장에 혼비백산한 범교는 서둘러 보물들을 챙겼고 의자에 묶인 홍도를 버려두고 현장에 불을 질렀다. 홍도는 죽을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고 위기의 순간 윤복이 현장에 들이닥치며 홍도는 목숨을 구한다.
윤복은 도주하던 범교를 붙잡는데 성공한다. 범교는 윤복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과거 자신이 윤복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실을 털어놨다.
17년 전, 윤복의 아버지는 신수근(선우재덕)의 반대에도 성산 마을의 개방을 추진했다. 개방된 마을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축제와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마을이 손님맞이에 열중한 사이 수장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윤복의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일로 수근은 마을 개방을 중단했고 윤복의 친모에게 책임을 물어 윤복이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윤복은 사고사 한 줄 알았던 친아버지의 죽음에 감쪽이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