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가 감쪽이의 정체를 알아냈다.
김홍도(이유영)는 자신 때문에 신윤복(김명수)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성산 마을을 버리려는 결심을 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고민 끝에 홍도는 윤복을 불러냈고 “이 마을은 네가 없으면 안돼.”라며 이별을 고한다.
윤복은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이별을 거부했지만 홍도는 “그 동안 나를 소중히 대해줘서 고마웠어.”라며 덤덤하게 이별을 전했다.
패션쇼 당일, 홍도는 직원들과 최종 점검을 마친 뒤 현장으로 향했다. 백스테이지를 둘러보던 홍도는 윤복의 사진과 착장을 아련하게 바라보며 이별을 실감했다.
메이크업을 받던 윤복은 마을에 감쪽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놀라 쇼장을 뛰쳐나간다. 소품을 찾기 위해 창고에 방문한 홍도는 수장고 열쇠패를 훔쳐 들고 있는 문화재청장 이범교(박윤희)를 마주쳤다.
열쇠패를 바라보던 홍도는 과거 윤복의 아버지가 들고 다니던 열쇠패를 보고 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성산 마을은 일반인에게 개방된 상태였고 홍도는 마침 마을에 놀러 왔다가 윤복 아버지의 죽음을 이끈 화재 사고를 목격했다.
밤 산책을 하던 어린 홍도는 불이 나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산장에서 뛰쳐나오던 이범교(박윤희)를 맞닥뜨렸다. 홍도는 범교가 윤복 아버지가 갖고 있던 열쇠패를 쥐고 있는 걸 발견했었고 잊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며 범교가 감쪽이임을 알아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