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가 신윤복에 이별을 고했다.
까미유 패션쇼 모델이 된 신윤복(김명수)은 메인 디자이너 김홍도(이유영)의 솜씨에 감탄하며 까미유 패션쇼 메인 의상이 될 옷을 시착했다. 홍도는 “어디 불편한 곳은 없어?”를 물었지만 윤복은 준호를 공격한 배후의 정체 파악에 온 신경이 집중돼 있는 상태였다.
피팅을 마친 홍도는 “이제 끝났어.”라며 마무리했지만 윤복은 생각에 집중하느라 홍도의 말을 듣지 못했다. 홍도는 마을 일 걱정에 푹 빠진 윤복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패션쇼 전날 까미유(배종옥)는 홍도에게 신수근(선우재덕)에게 전할 문서 심부름을 시켰다. 수근 처소에 들어서던 홍도는 윤복과 수근의 대화를 엿듣고 발길을 멈춘다.
윤복은 준호의 배후를 잡아내기 위해 경찰과 협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근은 차기 마을 수장이 될 윤복의 안부를 위해 이를 반대했지만 윤복은 “감쪽이를 잡아내고 저는 스승님과 함께 프랑스로 떠날 것입니다.”라며 마을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도는 자신 때문에 윤복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성산 마을을 버리려는 결심을 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고민 끝에 홍도는 윤복을 불러냈고 “이 마을은 네가 없으면 안돼.”라며 이별을 고한다.
윤복은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이별을 거부했지만 홍도는 “그 동안 나를 소중히 대해줘서 고마웠어.”라며 덤덤하게 이별을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