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의 제인 오스틴 ‘센스 앤 센서빌리티’
1TV 명화극장 9월 27일 밤 12:00 - 2:15
이안 감독은 대만 출신의 세계적 감독이다.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결혼피로연’이나 ‘음식남녀’ 같은 작품으로 대만영화의 존재감을 세계에 빛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와 ‘아이스 스톰’로 또다른 감성을 선보였다. 그는 이후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헐크’ 그리고 최근에 ‘라이프 오브 파이’까지 장르불문, 시대불문의 다양한 영화를 내놓으며 코스모폴리탄적 면모를 과시했다. 그가 1995년에 만든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안감독은 영화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상의 클래식 무비로 완성시켰다.
19세기 영국 서섹스의 한 전원 도시. 부유한 귀족 헨리 대쉬우드가 병으로 죽으면서 남은 가족은 하루아침에 파란만장한 운명에 처하게 된다. 법원은 헨리의 재산과 영지를 그의 전처 소생 존(제임스 플리트 분)에게 인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따라 부인(젬마 존슨 분)과 세 딸 엘리너(엠마 톰슨 분), 마리앤(케이트 윈슬렛 분), 마가렛(에밀리 프란시스 분)은 무일푼의 신세가 된다. 헨리는 죽기 전 아들 존에게 부인과 세 자매를 간곡히 부탁하지만 심약한 성격의 존은 모친과 아내의 압력에 그들을 외면해 버린다. 하루아침에 가난뱅이로 전락해버린 세 자매 앞에 세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이들 세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엘리너와 마리앤은 자신들이 잊고 있었던 지성과 감성에 조금씩 눈뜨게 되는데....
1992년 <하워즈 엔드>로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엠마 톰슨을 비롯하여 케이트 윈슬렛, 휴 그랜트 등 뼛속까지 영국감성의 배우들의 명연기와 제인 오스틴의 문학적 향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안 감독의 출중한 작품해석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