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의 코미디 연기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제수사’가 코로나19 사태로 몇 차례 개봉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추석시즌에 영화팬을 찾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이 참석하여 감격적인 개봉 소감을 밝혔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실제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셋업 범죄'를 소재를 장르적 재미로 유쾌하게 풀어내다.
마침내 극장개봉을 하게된 것에 대해 곽도원은 "참 오래 걸렸다. 수고하신 스태프 분들, 배우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생 많으셨다"며 "영화가 제가 느끼기엔 끊기는 부분이 있는데 부디 보시고 많은 기쁨, 즐거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촌구석 강력계 형사’ 병수를 맡아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최선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후회를 한다.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자책도 하게 되고 반성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대명은 필리핀에서 현지 관광가이드를 하다가 얼떨결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만철을 연기한다. "곽도원 선배님의 오랜 팬“이라며 "대사를 잘 듣고 리액션을 하는 데 중심을 두자 생각하면서도 현장에서 감사했던 부분은 무얼 하더라도 다 받아주시고 더 재밌게 만들어주신 게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조직의 킬러 패트릭으로 새로운 악역에 도전한다. “이번엔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이, 그러면서 코미디 오버를 하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김희원의 ‘국제수사’와 ‘담보’가 추석에 맞춰 개봉되는 것에 대해 "제 나름대로는 둘다 열심히 했는데 동시에 보실 때는 판단하시는 건 관객들의 몫이다."며 "극장에 많이 오셔야 추석의 남자가 될 것 같다. 방역 철저히 하고 많이 오셔서 추석의 남자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국제수사>는 필리핀의 풍광을 맛볼 수 있는 영화이다. 필리핀 로케이션에 대해 김상호는 "영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지만 현지에서 태풍 24개를 뚫고 완성시킨 작품이다.“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같은 영화다. 관객 분들도 충분히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어로'(2013)와 '보통사람'(2017)을 감독한 김봉한 감독은 <국제수사>의 배경을 필리핀으로 잡은 것에 대해 “필리핀은 도심과 휴양지 둘 다 있다. 필리핀 주변의 섬에 묻혀있는 보물이 있어서 필리핀으로 정한 부분도 있었다"며 "셋업 범죄라는 소재가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