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 막을 올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을 내건 KBS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처럼 올 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2024 파리올림픽’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해줄 KBS 방송단 발대식이 대회 개막 30일을 앞둔 오늘(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KBS의 박민 사장, 류삼우 부사장 등 임직원과 박세리, 김준호, 기보배, 김정환, 이현이, 송해나, 홍주연 아나운서 등 MC가 참석하여 환상적인 방송중계를 약속했다.
행사에 앞서 박민 사장은 “이영표 해설위원과 점심약속을 한 날 축구가 예선탈락 했다. 광고수익을 걱정했는데 오늘 해설위원들의 면면을 보니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인데 방송권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KBS는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 방송사와 차별화된, KBS의 노하우를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종국 스포츠국장은 “대한민국 대표방송인 KBS는 2개의 채널을 통해 매일 28시간 생방송, 5시간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생생한 현장을 중계할 것이다. 관심종목과 비인기 종목, 우리 선수 출전경기 등을 두루 중계하며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극대화시킬 것이다. 또한 UHD방송과 디지털 방송도 준비 중이다. 별도의 채널로 밝고 역동적인 중계이미지를 만들 것이다. ‘올림픽방송은 역시 KBS’라는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송계획을 밝혔다.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감독으로 나서 박인비의 금메달에 힘을 더했다.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 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다.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KBS와 처음 올림픽 경기를 맞는다. 선수가 아니다보니 거리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선수의 입장에서, 올림픽의 무게감까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설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또,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 같다. ‘시합은 연습처럼, 연습은 시합처럼’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될 것이다. 준비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이전 대회에서 불효종목이 된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올림픽은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경기이다. 심리적인 훈련에 집중해야할 것이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설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메달 색깔에 일희일비하는 중계방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선수들은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문화가 있다. 선수들이 노력없이 그 자리까지 갈수는 없다. 조금 운이 좋아서, 조금 실력이 좋아서 결과가 달라질 뿐이다. 메달의 색깔이 중요하겠죠. 선수들은 그것을 위해 4년에 한번씩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한다. 경기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죄인이 된 것 같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저도 보기에 가슴이 아프다.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이 못마땅했다. 지난 경기부터 그런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올림픽 (출전)자격 따는 것이 메달 따는 것만큼 어렵다. 조금 인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해설하는 입장에서는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다. 잘못된 것은 지적하겠지만, 그 과정, 노력은 분명히 인정해 줘야할 것이다. 그렇게 분위기를 바꿔야 미래의 유망주가 힘을 낼 것이다. "고 말했다.
개폐막식 사회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공연전문가 송승환 배우가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전현무(역도), 이호근(유도), 이영호(육상), 장웅(체조), 이광용(사격), 강승화(브레이크), 김기웅(농구), 박노원(마라톤), 한상헌(레슬링), 이재성(스케이트보드), 신승준(서핑), 박지현(다이빙), 김승휘(리듬체조), 김진현(사이클) 등 막강 KBS아나운서 캐스트 진용을 자랑한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을 맡은 송승환을 비롯하여 박세리/고덕호(골프), 기보배(양궁), 김정환/김준호(펜싱), 이원희(유도), 여홍철(체조), 이영표(축구), 김윤희(리듬체조), 김자인(스포츠클라이밍), 김광선(복싱), 한유미(비치발리볼), 박재민(브레이킹) 등이 해설위원으로 나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선수들의 드라마틱 순간을 빛나게 전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