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이 7년 전 아버지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준호(박은석)의 의도를 눈치챈 신윤복(김명수)은 성산 마을 수장고를 털려던 준호 앞을 막아섰고 “제가 반드시 잡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다 끝났습니다.”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번에는 제법 머리 좀 썼네?”라며 비아냥거리는 준호에 윤복은 “문화재를 팔아 돈을 벌려 한 것입니까?”라며 도발했다.
발끈한 준호는 “도련님의 그 잘난 머리로 생각해낸 이유가 고작 돈? 종 놈이었던 내가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네가 알아?”라며 윤복네 우림 신씨 종으로 핍박받았던 과거사를 밝혔다.
준호는 과거 신수근(선우재덕)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늘 머리를 조아리는 엄마에 자존심 상했던 상처를 밝혔다. 준호는 “네 할아버지가 아끼는 것들 모두 다 없애버리고 싶었어!”라며 이번 일을 작당모의한 이유를 밝혔다.
윤복은 “어떤 이유든 형님의 죄가 정당화될수는 없습니다. 이제 그만 멈추십시오. 더 이상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마십시오.”라고 나무라며 준호를 경찰에 신고했다.
준호의 체포 소식에 그의 친모 여주댁(이세랑)은 책임을 지고 성산 마을을 떠나겠다 선언했다. 수근의 만류를 뿌리치고 짐을 챙기던 여주댁은 윤복의 진심 어린 위로에 감동해 성산 마을에서 준호가 돌아오길 기다리겠다 마음먹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