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 신씨 가문에 복수를 꾀하던 이준호가 신윤복에 의해 체포됐다.
패션쇼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까미유(배종옥)는 새로운 마을 수장 이대감(김서현)에게 패션쇼 수익 배분을 제안하며 위기를 넘겼다. 까미유의 행동을 배신이라 여긴 김홍도(이유영)는 불만을 제기했지만 까미유는 이를 무시한 채 패션쇼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신윤복(김명수)이 짜놓은 판이었다. 깜쪽같이 속아 넘어간 이대감은 까미유에게 이준호(박은석)의 조력을 언급했고 이를 접한 신수근(선우재덕)은 “준호가 어찌 그런 짓까지...?”라고 중얼거리며 의아함을 표했다.
가깝게 지내던 준호의 배신이 확실시되자 윤복은 허탈함을 느꼈다. 수장고 근처에서 윤복을 위로하던 홍도는 “성산관 옷장 안에서 본 그림과 똑같아.”라며 수장고를 가리켰다.
그제야 윤복은 준호가 마을 원로회를 포섭해 수근을 수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게 한 이유를 파악한다. 수근이 관리하던 수장고의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침입에 성공한 준호는 문화재급 보물들을 살피던 중 윤복을 마주한다.
윤복은 “제가 반드시 잡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다 끝났습니다.”라며 준호 앞을 막아섰다. “이번에는 제법 머리 좀 썼네?”라며 비아냥거리는 준호에 윤복은 “문화재를 팔아 돈을 벌려 한 것입니까?”라며 도발했다.
발끈한 준호는 “도련님의 그 잘난 머리로 생각해낸 이유가 고작 돈? 종 놈이었던 내가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네가 알아?”라며 윤복네 우림 신씨 종으로 핍박받았던 과거사를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