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떠맡게 된 11살 아이, 떠맡긴 사람이 시체로 나타나고,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유아인, 유재명은 그렇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10월 개봉되는 영화 <소리도 없이>이다.
유아인과 유재명의 파격적인 변신과 유니크한 미장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리도 없이>가 21일(월)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연출을 맡은 홍의정 감독을 비롯 유아인, 유재명이 참석해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펼쳤다.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역을 맡은 유아인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인물이 아닌가 생각했다. 배우로서 편하기도 하지만 큰 도전이었다”라며 “쉽게 평가할 수 없는,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이고 악의 이면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아인은 태인 캐릭터를 위해 삭발과 15kg 체중 증량까지 파격적인 외적 변신을 시도했다.
‘창복’역의 유재명은 “누구나 자기만의 신념과 논리가 있듯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도 복된 일이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전하며 “대사로 전반적인 서사를 살려야 하는 인물이라서 대사의 말맛과 템포, 유머러스한 부분을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홍의정 감독은 “오랫동안 두 배우의 팬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함께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연기에 대해 어떤 디렉션을 해도 잘 받아주어서 편하게 제안할 수 있었다.”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기존의 범죄를 다룬 영화 <소리도 없이>는 10월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영화 ‘소리도 없이’ 제작보고회 현장/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루이스픽쳐스- BROEDMACHIN-㈜브로콜리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