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의 이타즈 요시미 감독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을 만났다.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동물들이 고객인 ‘북극백화점’의 수습 안내원 ‘아키노’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애쓰는 애니메이션이다.
15일(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장성란 영화 칼럼니스트 진행으로 이타즈 요시미 감독이 참석한 GV가 진행됐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은 “작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의 상영 후 다시 정식으로 한국에 개봉하게 되었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애니메이션화를 함에 있어 원작 만화는 색이 없고, 그림 자체가 굉장히 심플해서 그림의 움직임을 통해 캐릭터 자체나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원작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더불어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각 동물들의 습성과 특징은 유사한 동물들의 골격이나 움직임을 참고했다고 밝히며, “‘아키노’의 시선을 중심으로 영화가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아키노’의 눈으로 보았을 때 아주 큰 동물 그리고 아주 작은 동물을 강조해서 그리려 노력하며, 필연적으로 관객 여러분의 시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한 “처음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은 ‘아키노’의 관점에서 그의 성장 이야기를 보시게 된다고 생각이 들지만, 후반부에 가게 되면 백화점이라는 장소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구성으로 더 다른 시각에서 다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각 캐릭터에 따른 감정 이입에 따라 작품이 느껴지는 바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전했다.
16일(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GV는 ‘FM 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의 김세윤 작가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은 “원작 만화는 백화점과 동물들이라는 상반된 주제 속에서 제가 그리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있어 매력을 느꼈고, 오랜 기간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는데 그중 ‘미야자키 하야오’, ‘곤 사토시’ 감독님 두 사람에게 큰 영향을 받으며 제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작품을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으로 선택한 이유와 색다른 연출 스타일이 구축된 바를 밝혔다. 이외에도 캐릭터에 관한 디테일한 질문들과, 공간에 대한 레퍼런스 등 관객들에게 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영화적 해설을 전했다.
이타즈 요시미 감독 내한 행사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화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6월 19일부터 극장에서 자막판, 우리말 더빙판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미디어캐슬/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