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이 ‘불후의 명곡’ 윤종신 편 2부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윤종신’ 편으로 꾸며졌다.
윤종신은 1990년 데뷔해 ‘오래전 그날’, ‘환생’, ‘오르막길’, ‘좋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천재적인 명곡 제조기. 특히 한계 없는 음악 스펙트럼의 소유자로 발라드, R&B, 댄스, 시티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보적인 음악세계로 김연우,김범수, 태연, 박정현 등 싱어송라이터의 롤모델이자 아직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35년차 대한민국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아티스트 윤종신’에는 육중완밴드, 정인, 테이, 솔지, 정준일, 폴 블랑코, ATEEZ 종호, JD1, 유다빈밴드, 포르테나 등이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앞서 지난주 테이는 ‘좋니’를 선곡해 가창력을 뽐냈다. 그는 다른 쟁쟁한 출연자들을 모두 제치고 ‘아티스트 윤종신’편 1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에이티즈 종호는 ‘월드스타’가 돼 다시 한 번 불후를 찾았다. 코첼라 K보이그룹 최초 무대에 선 에이티즈는 빌보드차트 1위 등 글로벌 팬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팬들 사이에서 ‘명창 하리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종호는 에이티즈의 메인 보컬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어 데이(A Day),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OST '그래비티'(Gravity), tvN 드라마 '청춘월담' OST '바람' 등 여러 히트작의 OST에도 참여하며 'OST 신흥 강자' 타이틀을 꿰찼다.
또 종호는 자체 콘텐츠 '쭁ST' 시리즈를 통해 '다시 난, 여기', '이별후회', '너였다면', '디토'(Ditto) 등을 커버했으며, KBS 웹예능 '리무진 서비스',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해 보컬리스트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줘왔다.
이날 육중환밴드는 ‘환생’을 선곡해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냈다. ‘환생’을 선곡한 육중완밴드에 대해 윤종신은 심오한 종교적 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혀 최강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환생’의 가사와 제목에 대해 “’오 놀라워라’는 찬송가에서, ‘환생’은 불교의 시각에서 왔다”며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제 의지가 있던 게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솔지의 무대도 큰 관심을 받았다. 솔지는 윤종신이 작사-작곡, 정인이 부른 ‘오르막길’을 재해석해 자신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제자 26명과 함께 한 무대였다. 솔지는 현재 용인예술과학 대학교 실용음악보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제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 대해 테이가 "현장 실습이냐"라고 하자 솔지는 "그렇다. 이보다 더 중요한 수업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종우승은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정준일이 차지했다. 그는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음색에 맞춰 노래했다.
자신만의 감성과 애절한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한 그는 솔지의 올킬 행진을 막고 ‘불후의 명곡 윤종신 편 2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