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곽튜브)이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했다.
ENA·EBS 새 예능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기자간담회가 14일(금) 오전,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준빈과 연출을 맡은 송준섭 PD가 참석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는 15일(토) 오후 8시 5분에 EBS와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곽기사2'는 여행 유튜버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은 곽준빈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참여해 현지의 택시기사들을 만나 '로컬 맛집'을 찾아간다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을 찍을 때만 해도 시즌2를 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시즌1보다 훨씬 열심히 찍었다.“며 시즌 재개의 소감을 전했다.
구독자 198만 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곽준빈은 “시즌1을 찍을 때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혼자 촬영할 때는 액션캠 하나만 들고 다녔기 때문에 방송 장비에 적응하는 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1 이후 정말 많은 방송을 찍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2 때는 카메라 의식을 안 하다 보니까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것 같다.”
송준섭 PD는 “곽준빈은 유쾌하면서도 무해하다. 감동도 있고, 재밌는 사람이다. 현지인과 친분을 쌓고 감동을 끌어내는 걸 굉장히 잘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방송을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고 ‘곽튜브’의 친화력을 칭찬했다.
시즌1에서 일본, 홍콩, 태국을 비롯하여 키르기스스탄, 멕시코 등 여행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나라들을 방문하여 특별한 현지분위기를 전해주었다. 송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분들이 가보지 못한 나라를 대신 방문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남들이 잘 안 가는 장소를 가보려고 했다. 시즌2에서는 거절당하는 장면 등도 담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시즌2에서는 빌리의 멤버 츠키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긴장을 많이 했다. 츠키도 부담이 컸을 거다.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 자체가 여행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나도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츠키가 잘 즐기고 재밌어했다. 여행의 감동이 배가됐다"고 이야기했다.
곽준빈은 시즌2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접 택시기사가 되어 버라이어티한 추억을 쌓는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어필했다. 개인이 하기엔 과정이 복잡하고 힘든데, 방송사와 함께해서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현지 택시기사 경험담을 밝히기도.
한편 곽준빈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서 우승한 것과 관련하여 “친한 사람끼리 촬영하다 보니 경쟁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실감이 잘 안 난다. 파트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파트너들과의 티키타카가 좋았다. 우승해서 행복하다기보다, 조회 수가 많이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2는 EBS와 함께 ENA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송준섭PD는 "ENA 채널이 기존 여러 제작을 하셔서 그런지 마인드가 많이 열려 있는 것 같다. 양사가 협업했을 때 시너지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다. 정식으로 제안서를 보냈고, ENA 라인업에 통과가 됐다"고 협업 과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준섭PD는 "여행 프로그램 홍수 시대이다. ‘곽기사’만의 매력은 무해함과 평범함이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카메라 하나 들고,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 게 의미가 있다. 시즌2에서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했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2, ’곽기사2'는 15일(토) 오후 8시 5분에 EBS와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