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헐스가 연기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울리는 듯한 피터 셰퍼 원작의 ‘아마데우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아마데우스>(제작: PAGE1)는 오는 11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재연 무대로 돌아온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극본을 원작으로 한 연극 <아마데우스>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를 질투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2018년 PAGE1 프로덕션의 초연에서 기존의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 연출과 정교한 구성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으로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초연되었다.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영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아마데우스>는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으며, 극찬을 받으며 1981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을 포함하여 총 5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1984년 밀로스 포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아마데우스>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살리에리’라는 노력파 음악가와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깊이 있게 담았다. 또한 질투와 시기, 연민과 우월감 등 숨기고 싶은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강렬한 여운을 이끌어내며 찬사를 받았다.
11월 다시 돌아오는 연극 <아마데우스>는 이지나 연출을 필두로 채한울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한층 더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2020년 11월 17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초 캐스팅 발표를 앞두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