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의 스릴러 케미스트리와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영화 <디바>가 충무로 대표 여성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오고 가는 두 여성 다이빙 선수를 그리기 위해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여성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다이빙’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수영복을 입고 화면에 비치는 여성들이 단순히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영화는 하고 싶지 않았다”는 김윤미 대표의 말처럼 <디바>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캐릭터 각각의 섬세한 내면에 주목하며 보는 이와의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
또한, <열일곱, 그리고 여름> <해가 지는 아침> 등 주목할 만한 단편 영화 연출부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새롭게 써 내려간 <가려진 시간>의 각본,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이 합류해 힘을 더했다.
여기에 한국영화계 1세대 여성 촬영 감독인 김선령 촬영 감독이 <디바>를 통해 스포츠의 생동감과 스릴러 장르의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다이빙’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높이에 대한 공포와 스릴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기도 하고, 지상과 물속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디바>만의 새로운 색깔과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성이 주축이 되어 완성된 영화 <디바>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