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대치동 스캔들>이 지난 12일(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성황리 마무리했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치동 스캔들>은 영화 <독친>의 김수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안소희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박상남의 케미가 기대감을 높인다. 더불어 타쿠야, 조은유 배우까지 합류하여 청춘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인 감독은 “학부 때 실제로 문예 창작 전공한 경험을 살려 대치동 국어 학원에서 2년 정도 일을 한 적이 있다. 일을 하면서 내가 담당하는 학교 시험의 일정을 나만 먼저 알고 싶다. 라는 불순한 생각을 예전에 했던 적이 있는데 학원을 그만두고 1년쯤 그 생각들이 떠올라 영화적으로 살을 붙여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된 시나리오”라며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만들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 이전, 20대 때 글공부를 같이했던 친구들과 함께 김유정 문학관이라는 곳에 갔다가 바다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김유정 문학관에 갔다가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보면서 끝나는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이었다.”라고 말하며 영화 스토리의 배경도 함께 이야기했다.
윤임을 연기한 안소희는 “처음 대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강사님들의 영상을 봤다. 감독님이 실제로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로 시간을 보내셨기에 그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윤임은 친구들로 인한 상처도 클 것이고, 국어 강사가 되기까지의 시간 동안 사회인으로서 많이 겪었을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그 속에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으며 보여주지 않은 부분들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해서 나를 방어하는 갑옷이라 생각하며 표현하려 했다.”며 캐릭터의 애정과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행 역할을 맡은 박상남 배우는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많이 나눴다. 말투, 제스처, 말의 어미 처리 하나까지 감독님과 리딩하고 맞춰가면서 캐릭터로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속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인 나은을 연기한 조은유 배우는 “감독님과 함께 충분히 이야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을 많이 하며 연기했다”고 주력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일교포 미치오를 연기한 타쿠야는 “미치오의 밝은 에너지에 많이 끌렸고 윤임을 좋아하지만, 기행을 좋아하고 있는 윤임의 마음을 알고 상대를 배려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좋은 친구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109분의 시간 동안 네 친구들의 인생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만족한다.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영화가 개개인의 꿈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 보시는 분들께서도 이제 각자의 원하는 바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김수인 감독이 밝힌 <대치동 스캔들>은 6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스마일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