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일) 오후 7시 10분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는 분쟁의 바다 ‘남중국해’에서 일고 있는 파고를 짚어본다.
태평양과 대서양,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잇는 남중국해. ‘동아시아의 지중해’로 불리는 이곳에 중국은 U자 형태로 9개 선, 구단선(九段線)을 그어 해역의 90%를 자국 영해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산호초 지대에 인공섬을 만들면서 영유권을 둘러싼 동남아시아 주변국들과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연구센터장 최원기 교수와 함께 남중국해가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 가치와 더불어 분쟁 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함께 알아본다.
최근 들어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필리핀은 2022년 6월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대중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남중국해 도발을 폭로하는 적극적인 보여주기 전략으로 바꾼 것. 2023년 2월, 스프래틀리 군도에서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경선에 군사용 레이저를 발사해 필리핀 해경 대원들이 눈에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30일에는 스카버러 암초 주변을 중국해역이라 주장하며 물대포로 공격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하려는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지하자원 확보. 두 번째, 대만 통일. 마지막으로 중국의 해양 굴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해양 진출을 위해서는 대만 통일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초기까지만 해도 중국의 행보를 큰 위협으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2013년 말 중국은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에 대규모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 기치 설치를 했고, 이어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성능 무기를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 진출을 가속화했다.
점차 고조되어 가는 남중국해에서의 분쟁. 이곳을 지나는 배는 갈등에서 평화의 길로 향할 수 있을까? <이슈 PICK 쌤과 함께> ‘분쟁의 바다, 남중국해‘는 16일(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