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여 아시아 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에는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개의 영화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많은 한국 작품이 후보에 선정되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며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 10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었다. 남우주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최우식과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사냥의 시간>(촬영상), <사바하>(음악상),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상상), <백두산>(시각효과상, 음향상) 등이 후보로 선정되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외 후보작으로는 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나의 아들에게>(중국)와 청몽훙 감독의 <아호, 나의 아들>(대만)이 있다. 이외에도 일본 소설이 원작인 <꿀벌과 천둥>, 제70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 영화 <사탄은 없다>, 인도의 사회를 그린 <타파드> 등이 후보에 선정되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초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에서 명망 있는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상자와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FAA와 홍콩국제영화제 이사장 윌프레드 웡은 “올해 AFAA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를 부산으로 옮기게 되면서 큰 도약을 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AFAA가 아시아 영화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지난해 3월 17일 홍콩에서 열린 13회 아시아필름어워드에서 작품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최우수작품상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작은 오는 10월 14일 AFA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
■ 작품상: 꿀벌과 천둥(일본), 기생충(대한민국), 나의 아들에게(중국), 아호, 나의 아들(대만), 타파드(인도), 사탄은 없다(이란, 독일)
■ 감독상: 페마 체덴(풍선/중국), 차이밍량 (데이즈/대만), 봉준호 (기생충/대한민국), 왕샤오슈아이 (나의 아들에게 /중국), 청몽홍 (아호, 나의 아들/ 대만), 스와 노부히로 (바람의 목소리/일본)
■ 남우주연상: 하메드 베흐다드 (꿈의 궁전/ 이란), 진이문 (아호, 나의 아들/대만), 쿠보타 마사타카 (퍼스트 러브/일본),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대한민국), 태보 (아저씨x아저씨/ 홍콩), 왕징춘 (나의 아들에게/중국)
■ 여우주연상: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너를 정리하는 법/태국), 정유미 (82 년생 김지영/대한민국), 츠츠이 마리코 (옆얼굴/일본), 여얀얀 (웻 시즌/ 싱가포르 대만), 용메이 (나의 아들에게/중국), 저우둥위 (소년시절의 너/ 홍콩, 중국)
■ 남우조연상: 최우식 (기생충/대한민국), 진파 (풍선/중국), 카세 료 (지구의 끝까지/ 일본+우즈베키스탄+카타르), 리우 쿠안 팅(아호, 나의 아들/대만), 원부화(아저씨x아저씨/홍콩)
■ 여우조연상: 파트라 오 (아저씨x아저씨/홍콩), 사만다 코 (아호, 나의 아들/대만), 이정은 (기생충/대한민국), 다나카 유코(원 나이트/일본), 주예 (소년시절의 너/ 홍콩 중국)
■ 신인감독상: 존 수(반교: 디텐션), 이상근 (엑시트), 샤리파 우라즈바예바 마리암 (카자흐스탄, 독일), 노리스 웡 이람 (프린스 에드워드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 히카리 (37초), 리앙 밍 (사랑니)
■ 신인상: 범소훈 (하반장), 아농 호웅흐앙시 (데이즈), 김혜준 (미성년), 코니시 사쿠라코 (퍼스트 러브), 이양첸시 (소년시절의 너)
■ 각본상: 페마 체덴(풍선), 모하마드 다부디+ 모흐센 가라이에 (꿈의 궁전), 봉준호+한진원 (기생충), 아미+왕샤오슈아이(나의 아들에게), 장요승+청몽홍(아호, 나의 아들)
■ 편집상: 소년시절의 너 홍콩, 기생충, 나의 아들에게, 아호 나의 아들, 타파드
■ 촬영상: 풍선, 잘리카투, 사냥의 시간, 지구의 끝까지, 와일드 구스 레이크
■ 음악상: 걸리 보이, 잘리카투,음악, 기생충, 사바하
■ 의상상: 소년시절의 너, 천문: 하늘에 묻는다, 걸리 보이, 너를 정리하는 법, 킹덤(일본)
■ 미술상: 걸리 보이, 군달라: 슈퍼히어로의 탄생, 기생충, 나의 아들에게, 유랑지구
■ 시각효과상: 백두산, 반교: 디텐션, 퍼스트 러브, 기생충,유랑지구
■ 음향상: 백두산, 꿀벌과 천둥, 기생충, 유랑지구, 와일드 구스 레이크
[사진 = 2019년 아시아필름어워드 수상장면/ © 2019 Asian Film Awards 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