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제24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와 함께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조진웅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24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으로 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슈발 느와르(Cheval Noir)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in the Cheval Noir Competition)을 수상했다. '사라진 시간'의 정진영 감독이 신인감독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in the First Feature Film)을 받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 측은 “조진웅은 '사라진 시간'의 형구를 연기하면서 클래식 누아르 탐정의 기준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라고 평하며 “정교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연기와 끔찍한 부조리와 번뇌를 겪은 ‘형구’에게 보내는 조진웅의 헌사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찬사를 보냈다.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 '사라진 시간'은 참으로 영화적인 영화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이것이 현실인지, 영화 속인지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만큼 몰입감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인정하고 확신하는지, 자신에게는 얼마나 관대하며 또 부정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선사하는 영화였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진웅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블랙머니’를 개막작으로 조진웅의 대표작 6편을 소개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조진웅/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