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신윤복가 김홍도의 연인 관계가 세상에 공개됐다.
퇴근하는 홍도를 마중 나온 윤복은 사무실 앞에 죽치고 서 있는 이도영(서벽준)을 발견했다. 홍도를 발견한 도영은 “내가 철이 없었어. 너한테 다시 돌아갈까 해.”라며 뻔뻔하게 홍도를 향해 다가갔다.
홍도는 “그냥 가라.”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눈치 없는 도영은 “얘 때문에 그래? 따로 얘기할까?”라며 자리를 옮기려 했다. 발끈한 윤복은 “스승님은 나와 선약이 있네.”라며 끼어들었고 이에 도영은 “내가 너한테 물어봤어? 매니저야 뭐야?”라며 눈을 부라렸다.
윤복은 홍도의 손을 잡으며 “매니저는 아니고 남친일세.”라고 말했다. 홍도는 “맞아. 우리 사귀어.”라며 양다리를 걸쳤던 도영에 복수를 시전했다.
울컥한 도영은 “김홍도 쉬운 여자야! 손만 내밀면 아무 남자 손이나 덥석 잘 잡거든!”이라며 윤복과 홍도의 뒤통수를 향해 악담을 퍼부었다. 참다못한 윤복은 홍도를 돌려세운 뒤 도영에게 다가갔고 “다시는 그 무례하고 상스러운 눈동자에 저분을 담지 말거라.”를 경고했다.
질척거리는 도영을 멋지게 응징하는 윤복의 영상이 SNS에 퍼졌다. 윤복은 홍도에게 “우주 뿌셔 세젤남이 무슨 뜻입니까? 왜 우주를 부순다는 것입니까?”를 물었고 천진난만한 윤복에게 반한 홍도는 “우주를 부술만큼 네가 귀엽다는 뜻이야.”를 설명했다.
윤복은 “저는 귀여움보다는 의젓함이 매력이라고 들었습니다만.”이라며 의아함을 표했고 “제 눈에는 스승님이 훨씬 더 우주를 부수십니다.”라고 반응하며 홍도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