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캡처
갑자기 다정해진 신윤복의 태도에 김홍도가 행복 망상에 빠져들었다.
과거 성산마을의 개방을 추진했던 신윤복(김명수)의 친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을 화재로 목숨을 잃었고 이 일로 윤복의 친모 피혜원(진수현)과 누나 윤이복(조인)이 마을에서 쫓겨났다. 윤복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되었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윤복은 먼저 연락을 취해 온 이복에 거리를 두며 냉랭하게 굴었다. 혜원이 세상을 뜨며 남긴 편지를 통해 오해를 푼 윤복은 늦게나마 혜원의 장례식장을 지키며 최소한의 도리를 다했다.
혜원의 바람대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 윤복은 현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김홍학(한기찬)의 문하생으로 들어간다. 한복만 고집하던 윤복은 유행하는 옷을 입어보며 변화를 즐겼다.
윤복이 홍학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윤복을 짝사랑하는 김홍도(이유영)의 설렘은 더 커져갔다. 홍도는 평소보다 더 자주 웃고 자연스럽게 겸상하는 윤복의 행동에서 혹 자신을 짝사랑하는 건 아닐까 하는 행복 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출근하는 홍도에 인사하던 윤복은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며 홍도를 심쿵하게 했다. 180도 달라진 윤복의 태도덕에 홍도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셀럼지수가 상승했고 눈치 빠른 까미유 CMO 프랭키 르루와(이명호)는 “낯선 남자의 향기가 나네?”라며 사랑에 빠진 홍도에 흐뭇해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