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 영상을 전해왔다.
놀란 감독은 ‘테넷’을 한국 관객이 세계 최초로 보는 것에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전작인 ‘인터스텔라’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감동하는 등 평소에도 한국 시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진심으로 한국 방문을 원했으나 시기상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도 했다.
대신 놀란 감독은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한국 관객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이번 주부터 ‘테넷’을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평상시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촬영할 때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즐기셨으면 한다”며 “‘테넷’의 한국 관객께 감사 드리며 재밌게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는 가운데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