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사롭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아주 史사적인 여행>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경기도 여주를 찾았다. 맑은 남한강과 비옥한 평야로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 피운 풍요의 도시.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중요한 순간엔 늘 여주가 있었다. 조선의 시작과 끝이 담긴 여주로 배우 이상엽과 함께 떠난다.
세종대왕의 도시라고 불리는 여주 여행의 시작은 바로 세종대왕릉에서 조선왕조 500년의 찬란했던 역사와 피의 군주로 불린 수양대군, 세조가 한글 창제의 숨은 조력자가 된 이야기를 들어본다.
여주가 본관인 여흥 민씨. 여주의 옛 지명 또한 여흥(驪興)이다. 태종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부터 인현왕후, 명성황후,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비인 순명효황후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4명의 왕비를 배출한 여흥 민씨의 이야기와 망국의 군주, 고종이 마지막까지 사랑했다는 여인. 무려 별명이 천하박색이었다는 연상의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
또한 전화기의 역사가 담긴 폰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덕률풍을 만난다. ‘덕’을 부르는 바람이라는 낭만적인 뜻이 담긴 전화기 속에는 고종이 전화 한 통으로 살린 청년 김구와의 운명적 일화가 담겨 있다.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고, 필연이 모여 역사가 되는 신기하고도 감동적인 史적인 이야기를 함께 한다.
한국 역사상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항쟁의 현장인 여주 3.1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또,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의 흔적인 독립운동가의 가방 속에 해시계가 들어있는 이유는? ‘아주 史적인 여행’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사롭고 사적인 이야기를 여주에서 알아본다.
쌀농사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파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깨뜨리고, 동아시아 역사를 바꾸며 고고학계를 놀라게 한 유물이 여주에서 발견됐다. 바로 여주의 흔암리 선사유적에서 발견된 ‘탄화미’다. 여주 쌀은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시작해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던 진상미로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찰지고 구수한 여주 쌀과 떡갈비, 간장 게장, 육회, 보리 굴비 등 밥도둑 반찬들로 가득한 여주 쌀밥 한 상과 이순신 장군이 즐겼던 ‘과하주’까지. 여주 쌀 맛에 흠뻑 빠져 배우 이상엽은 다음 여행까지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명품 배우 이상엽이 반해버린 여주 여행은 오는 6월 9일(일) 밤 8시 10분, KBS 1TV <아주 史적인 여행>에서 공개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