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가 지현우와의 관계를 밝혔다.

8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앞선 방송에서는 어린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며 엄마에게 구박을 당했다. 백미자(차화연)는 빚을 갚기 위해 박도라를 밤무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 첫눈에 반했지만 그가 성인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질투해 고대충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고대충은 연애 사실을 들켜 김선영에게 집으로 끌려 들어왔다. 이후 고대충은 자신이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 됐다. 사실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인 장수연(이일화 분)이었다.  김선영(윤유선)은 김준섭(박근형)이 백미자(차화연)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백미자는 김선영이 자신과 김준섭을 연인 관계로 오해하자 막말을 쏟아냈다. 이때 김준섭은 백미자의 말을 듣고 있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가 심정지로 사망했고 김선영과의 악연으로 이어졌다. 

15년이 흘렀고 박도라(임수향)는 톱스타가 됐다. 고대충은 고필승(지현우)으로 개명했고, PD가 돼 박도라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조연출로 투입됐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됐다. 하지만 백미자의 도박빚 때문에 박도라는 한 순간에 빚더미에 올랐다. 게다가 박도라에게 차인 공진단(고윤 분)은 "업계에서 박도라 매장시키겠다"면서 광고를 끊었다. 게다가 박도라는 성상납과 스폰 스캔들에 휘말렸다. 자신과의 약혼을 끝장낸 박도라를 곤란하게 할 공진단의 계략이었던 것.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박도라는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서 투신했다. 

박도라는 바닷가에서 가출한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 이순정에게 구조됐다. 박도라는 기억을 잃고 시골 처녀 김지영으로 살게 됐다. 고필승 제작팀과 인연이 닿아 박도라는 제작팀 막내 스태프로 들어갔고, 서울까지 함께 일을 하러 오게 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필승은 박도라에 직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다시 배우가 되려 했다. 

필승은 다른 배우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힘겨워하며 다시 한번 지영의 배우 생활을 말렸다. 그는 도라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힘든 일이니까 지영 씨 잘못될까봐 그런다. 배우 하지 마라. 부탁한다. 지영 씨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울면서 부탁했다.

지영은 “왜 나한테 자꾸 박도라 얘기하냐. 나는 박도라 아니다. 약하지 않다. 어떤 일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나는 박도라가 아닌 김지영이다”라고 했다. 필승이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지영은 “좋아하는 사람 잃기 싫어서 그러는 거였어”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난 내 길을 가겠다. 하고 싶은 일 하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고필승은 김지영이 원하는 대로 응원하기로 했다. 다음 날 고필승은 김지영 배우 데뷔를 막았던 모습과 달리 오디션장까지 데려다주며 응원했다.

특히 배우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사투리부터 고쳐야 한다는 조언까지 건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지영은 그렇게 또다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고필승은 김지영에게 꽃을 건네며 "오늘 오디션 보느라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선물이다. 데이트의 피날레는 꽃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데이트'라는 말에 김지영이 발끈하자 고필승은 "제 덕분에 오디션 무사히 봤죠. 오늘 연극 본 것도 지영 씨한테 도움 됐죠. 이런 게 데이트다. 나 지영 씨 정말 많이 좋아한다. 지영 씨가 필요하거나 곤란할 때 도움도 주고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 지영 씨도 나 좋아하지 않냐.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영 씨도 용기를 내달라"라고 고백했다.

김지영은 "저는 감독님한테 너무 부족한 여자다. 그러니까 나를 흔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마음에는 그런 게 필요 없다. 지영 씨 오늘 나 때문에 많이 웃었지 않냐. 나랑 있으면 행복하지 않냐. 오늘처럼 우리 만나보자.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 딴말하기 없기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마리(한수연)는 계속 고필승을 따라다녔다. 하지만 사실 고필승은 마리의 엄마인 수연(이일화)의 친아들이었다. 마리는 엄마에게 “나랑 결혼해줄 때까지 필승씨를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필승 씨 좋아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필승 씨가 여자 친구가 있다면 반칙이지만 없으니까 괜찮잖아. 엄마는 엄마가 좋아하는 아빠랑 결혼했으면서 난 왜 안 돼?”라며 필승을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고백했다.

결국 수연은 “넌 필승이 좋아하면 안 돼. 설사 필승이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너희 둘은 결혼할 수 없어. 필승이, 네 오빠야. 친오빠”라며 감춰온 출생의 비밀을 알렸다. 이에 마리는 이해하지 못한 듯 표정이 굳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