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하이라키>가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을 터뜨린다.
오늘(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로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한다.
계급을 뜻하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이하 주신고) 세계관은 <하이라키>만의 차별점이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는,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하이라키가 고스란히 옮겨진 세계가 주신고등학교다.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상류층 아이들이 모이는 주신고에 발을 들이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된 ‘장학생’뿐이다.
<하이라키>는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주신고 아이들이 의문의 전학생 강하(이채민)로 인해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오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겪는 혼란, 이를 통한 감정의 변화와 성장이 담길 예정.
추혜미 작가는 “처음 마주한 혼란과 감정의 파고를 통해 소중한 것을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만든 하이라키를 깨고 나오려는 미숙하고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고하고 커다란 로열패밀리들 사이에 거침없이 들어온 강하의 도전은 연못에 던져진 작은 돌처럼 리안, 재이, 헤라, 우진을 비롯한 주신고 아이들에게 ‘어쩌면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갖게 한다. 예측 못한 균열 속 각자 어떤 선택지로 향할지,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주신고 세계관을 완성할 대세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주목받은 신예들을 대거 발굴한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또 어떤 라이징 스타를 탄생시킬지, 역대급 비주얼의 하이틴 스캔들이 더욱 기다려진다. 앞서 배현진 감독은 “다섯 배우들은 바로크 진주 같다. 세공되고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빛을 냈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노정의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맡아 화려함 속 아픔을 숨긴 재이의 양면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채민은 주신고의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전학생 ‘강하’ 역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주신고에 숨겨진 비밀을 쫓으며 하이클래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외유내강’ 강하의 매력을 극대화할 이채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재원은 범접불가 서열 1위이자 정재이 한정 순정파 ‘김리안’을 연기한다.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전학생 강하로 인해 완벽하게 설계된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김리안의 변화를 밀도 높게 그린다. 주신고 ‘퀸’이 되고 싶은 질투의 화신 ‘윤헤라’와 다정한 반전남 ‘이우진’은 각각 지혜원, 이원정이 맡아 열연한다.
눈부신 비주얼만큼이나 도파민을 자극하는 관계성도 흥미롭다. ‘장학생’ 강하와 ‘주신고 서열 1위’ 리안은 태생부터 다르다. 그 누구도 거스른 적 없는 주신고의 룰을 끊임없이 흔들며 리안을 도발하는 강하.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구도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재이’를 사이에 둔 예측불허한 삼각 구도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 여기에 주신고의 ‘퀸’ 재이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헤라의 관계성도 흥미진진하다. 배현진 감독은 “강하와 리안은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압도하는 ‘긴장감’이 흥미롭다. 재이와 강하는 ‘설렘’, 재이와 리안은 ‘애틋함’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로맨스의 색이 재미있다. 또 재이와 헤라는 소꿉친구지만 미묘한 텐션의 ‘애증’ 관계”라고 짚으며 다채로운 관계성 맛집을 예고했다.
감각적이고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는 오늘(7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