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금) 밤 10시 KBS 1TV에서는 <‘쉬었음’ 청년 70만, 저는 낙오자인가요> 편이 방송된다.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경제 지표 뒤에 숨어있던 청년들이 있다. 일을 하지도, 구직활동을 하지도 않는 이 청년들이 무려 7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밖의 이들은 통계적으로 ‘쉬었음’으로 분류된다. ‘쉬었음’ 청년 70만, 이 숫자에 담긴 2024 청년들의 사정은 무엇일까.
통계청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은 70만 명에 육박하지만, 우리나라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인 상황이다. 이 모순된 지표가 가리키는 현실이 있다. 원하는 직장을 갖지 못한 청년들의 쉼은 길어지고, 그 부모들은 독립하지 못한 자녀로 인해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 청년들의 일자리 현실은?
청년들이 줄어드는 신규 채용에 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미충원 인원 중 92%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발생한다. 청년이 맞닥뜨리는 노동시장의 간극은 무엇일까?
25세 수지(가명) 씨는 원하던 대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후 수십 개 중소 규모 회사에 이력서를 냈고 겨우 한 홍보회사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학 시절 대기업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스펙을 쌓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현실이 괴롭다고 말했다.
일자리 상향 이동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안정성과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기대로 많은 청년이 도전했던 공무원 시험도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9급 공무원 경쟁률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직 활동이 멈춘 기간, 즉 ‘쉬었음’이 장기화하여 고립과 은둔이라는 미로에 갇힌 청년들이 54만 명으로 추산된다. (출처:보건복지부)
청년들이 갇힌 미로의 출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추적 60분 1368회 <‘쉬었음’ 청년 70만, 저는 낙오자인가요> 편은 6월 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