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토) 오후 7시 10분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서울 자양동과 성수동 일대를 걷는다.
서울에는 젊은이들의 활기와 주민들의 숨결이 함께 녹아든 동네가 있다. <동네 한 바퀴> 274번째 여정은 골목마다 반기는 꽃길을 따라 정원도시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으로 떠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로 나서면 뚝섬한강공원을 찾는 인파로 가득하다. 5월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발걸음들이다. 정원 전문가, 기업, 학생, 시민들이 만든 정원 등 총 76개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어,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녹지 공간을 선보였다. 시민이 참여해 정원문화를 누려보는 좋은 기회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작은 정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자양동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SNS로 입소문을 탄 명소가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식물과 꽃이다. 오래된 집을 식물이 가득한 인테리어로 변신시키고, 전 메뉴에 향기로운 허브와 식용 꽃이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매일 특별하고 기쁜 날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꽃을 주제로 카페를 차렸다는 두 사장. 마케팅을 전공한 체리 씨와 규리 씨는 꿈꿔왔던 카페 주인으로의 인생 첫 장을 예쁘게 펼쳐가는 중이다.
광진구의 한 대학가 뒤편, 하숙집 간판들이 즐비한 화양동 한 골목길 안에 알록달록 예쁜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다. 손님의 취향과 주문을 100퍼센트 반영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전거를 만들어 내는 이정훈 대표의 자전거포다.
점심시간이면 늘 긴 줄이 늘어서는 동네 맛집이 있다. 구의동 한 칼국수 집. 이 집 칼국수를 먹기 위해 대기는 필수다. 칼국수와 수제비, 계절 메뉴인 콩국수가 메뉴의 전부이고, 찬으론 딱 하나, 겉절이김치가 나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연구원이었다는 최원섭 씨.
성수동에서 태어나 80년 동안 성수동에서 살아온 홍종혁 씨. 어릴 적 성수동에 즐비했던 농원들은 하나둘 사라졌지만, 홍종혁 씨가 가꾼 화원은 한자리를 수십 년 지키고 있다. 버스회사의 직원으로 일했고, 사업도 해봤지만, 그의 마음을 늘 붙잡는 건 ‘꽃집’이었다. 아버지의 꽃 사랑을 물려받아 딸 예원 씨가 이제 2대 사장으로 꽃집을 이어간다.
꽃다운 마음과 열정이 만개한 꽃밭 같은 동네,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 정원을 걷듯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6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74회 ‘정원을 걷다 –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 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