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신의 선물-14일’,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유령’ 등이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었던 미드 ‘굿 와이프’와 중국드라마 <배니도세계지전> 등 TV 39편, 영화 27편이 오늘 새롭게 서비스된다.
‘추적자 THE CHASER’는 어린 딸이 뺑소니 사고로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은 형사가 딸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이다. 방송 전에는 무명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과 스타 배우가 다는 점에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대본과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김성령 등 중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률 22.6%로 종영,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신의 선물-14일’는 이보영, 조승우 주연의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 된 엄마와 전직 형사가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을 그렸다. 매회가 한 편의 잘 만든 영화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연출력과 명불허전 조승우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았다. 한편, 신의 선물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 ABC가 ‘썸웨어 비트윈’이라는 제목의 10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해 방영한 바 있다. 리메이크작 역시 왓챠에서 볼 수 있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은 어릴 때 교통사고로 모든 가족을 잃고 캐나다에서 외할머니 손에 자란 여주인공이 한국에 돌아와 찾은 아치아라에서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다뤘다. 평화롭던 마을에서 암매장된 시체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연이어 여러 사건이 이어지며 절대 평화롭지만은 않은 마을의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진다. 드라마를 연출한 이용석 감독은 “‘불의에 침묵한 모두가 공범’이라는 말처럼 작은 불의를 넘기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유령’은 김은희 작가의 초기작이다. 사이버수사대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드라마는 1회부터 자살로 추정되던 여배우가 사실은 살해됐다는 것을 밝히며 진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진범이 누구인지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배우 엄기준은 유령으로 완벽한 야누스 연기를 선보인다.
미드 ‘굿 와이프’는 스캔들과 횡령으로 감옥에 간 검사의 아내인 변호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을 맡은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굿 와이프’로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입체적이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원작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주연으로 리메이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시즌 1~4가 공개되고, 후속 시즌도 곧 추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중국드라마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진정령’의 주인공 이보의 또 다른 주연작 <배니도세계지전: 너와 세상 끝까지>도 공개된다. 인생 밑바닥에서 우연히 만난 프로게이머와 신인 해설가가 서로의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총 35부작이다. 주연 배우들의 케미는 물론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팬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