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와 이유영의 마음이 다른 주파수에서 헤매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신윤복(김명수 분)이 김홍도(이유영 분)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선을 그어 관계에 변곡점이 생긴 것.
지난 방송에서 신윤복은 까미유(배종옥 분)의 깜짝 기자회견에서 김홍도가 파리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김홍도에게 이루고 싶은 꿈이 파리로 떠나는 것이냐고 물었고 김홍도는 맞다고 대답했다. 확인 사살을 끝낸 신윤복은 여기까지라며 차갑게 일갈하며 뒤돌아서 김홍도를 혼란에 빠뜨렸다. 갑작스러운 신윤복의 태도 변화는 의문을 낳으면서도 신윤복이 김홍도를 밀어낸 이유에 관심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는 신윤복의 방어기제라는 추측이다. 신윤복은 어렸을 적 곧 돌아오겠다며 떠난 어머니와 누이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은 어머니와 누이의 부재는 상처가 됐고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일례로 신윤복은 숙취해소제를 사러 가려는 김홍도가 되돌아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한 적이 있었으며 100을 세어도 오지 않았던 어머니, 누이와는 달리 다시 돌아온 김홍도에게 깊은 감동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소중한 이를 놓치고 싶지 않은 신윤복이 스스로 보호막을 친 것은 아닐지 합리적 의심이 잇따랐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김홍도의 편지가 원인일 것이라 점이다. 김홍도는 신윤복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편지로 썼지만 술에 취해 동생 김홍학(한기찬 분)이 쓴 편지와 바뀐 줄도 모르고 신윤복의 집 우편함에 편지를 넣었다. 설상가상 김홍학의 편지 내용은 사랑한다는 말로 가득해 회수가 시급했다. 그러나 김홍도가 회수하기 전에 편지는 신윤복의 손에 들어갔고 그 편지가 그의 마음에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는 또 다른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김홍도에게 한없이 따뜻했던 신윤복이 냉정하게 선을 그으며 뒤돌아선 이유가 무엇일지, 두 사람은 엇갈린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