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승연이 다른 가수들의 견제를 받았다.
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정미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불후 주인공 정미조는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디바로 1972년 ‘개여울’로 데뷔, ‘휘파람을 부세요’, ‘그리운 생각’ 등으로 주목받으며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바 있다.
정미조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으로 후배 가수들의 남다른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아이유가 정미조의 대표곡 ‘개여울’을 리메이크했으며, 이효리와는 듀엣 입맞춤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아티스트 정미조 편’에서는 정미조의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정미조가 ‘엄마의 봄’으로 오프닝을 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정미조 만의 매력이 담긴 목소리가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정미조가 아티스트로 나선 이번 편에는 역시 자신만의 보컬색이 확실한 가수들로 라인업이 완성됐다. ‘마성의 미성’ 유리상자 이세준을 비롯해 ‘최강 뮤지컬 디바’ 옥주현, ‘믿고 듣는 보컬 퀸’ 김연지, ‘불후의 괴물 보컬’ 손승연, ‘트로트 야생마’ 신승태, ‘떠오르는 슈퍼루키’ 김동현 등이 정미조의 명곡을 다시 불렀다.
또 이세준, 신승태, 김동현으로 이어지는 남자 보컬에 이어 옥주현, 김연지, 손승연의 여자 보컬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체성을 펼쳐냈다.
이날 손승연은 다른 가수들의 견제를 한몸에 받았다. 손승연은 지난 4월 방송된 ‘2024 보컬퀸 특집’에서 지세희-유성은-이예준과 팀을 결성, 윤도현밴드의 ‘흰수염 고래’의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이후 시청자들의 찬사와 함께 4인조 그룹 결성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손승연은 “그래서 저희도 팀을 결성하려고 나왔던 것”이라더니 “하지만, (지난 대결에서) 떨어져서 해체하게 됐다”라며 아쉬운 결말을 공개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이에 이찬원이 “팀을 결성해달라”고 말해 향후 손승연의 ‘흰수염 해적단’의 무대를 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손승연은 옥주현, 김연지 등 여성 괴물 보컬 3인자들과 함께 포식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손승연은 최근 같은 경연 무대를 치른 김연지를 가장 큰 견제 대상으로 꼽은 후 “화력을 이미 봤다”라며 “언니가 1번으로 나와도 연달아서 이기더라. 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배 옥주현은 “손승연을 피하고 싶다”고 견제했다. 그러자 손승연은 선배 옥주현이 자신을 견제하자 “나도 드레스 입고 올 걸”이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