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팔도 홍보대사들이 제대로 이를 간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지역 홍보대사 특집'으로 꾸며졌다. 서귀포시 홍보대사 문희경, 종로구 홍보대사 서지석, 김해시 홍보대사 은가은이 게스트로 합류한 가운데, TOP7 멤버들은 지역별 홍보대사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쳐 목요일 밤 스트레스를 해소해 줬다.
먼저 배아현, 김소연, 서지석이 출전한 서울 팬심 쟁탈전이 크나큰 재미를 안겼다. 김소연은 "이번 기회에 이겨서 서울시 홍보대사를 노려보겠다"라고 야망을 드러냈고, ‘중랑구 홍보대사’ 배아현은 "서울시 홍보대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경력 있는 언니가 먼저 할 테니 구 홍보대사부터 먼저 하고 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여기에 "제가 없으면 종로구가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자신한 서지석까지 가세해 이날 서울 대첩의 승리는 누가 가져가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종로구 홍보대사' 서지석은 강성 '야인'을 선곡, 김두한을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등장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냈다. '애교 트롯 창시자' 김소연은 주현미 '신사동 그 사람'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콧소리를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정통 트롯 교과서' 배아현은 은방울자매 '마포종점'을 열창했다. "축음기 같다",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오냐" 등 멤버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낸 배아현은 99점을 달성하며 서울 대첩의 승기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부산시 홍보대사' 정서주, '진주시 홍보대사' 오유진, '김해시 홍보대사' 은가은이 맞붙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맏내딸' 은가은은 김해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금잔디 '엄마의 노래'를 선곡했고,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감동적 무대를 선보였다. '러블리 트롯퀸' 오유진은 백난아 '낭랑 18세'로 깜찍한 퍼포먼스를 펼쳐냈으며, 그 타고난 흥과 끼가 보는 이들의 텐션마저 수직 상승시켰다.
'승률의 여왕' 정서주는 최백호 '부산에 가면'으로 97점을 달성, 차원이 다른 감성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에 함께 대결에 나섰던 은가은마저 "어떻게 저런 감성이 나오냐"라며 경이를 표했다. 오유진과 은가은에 승리한 정서주는 경남 지역에 승리의 깃발을 안착시켰다.
'전남의 자랑' 3인방 미스김, 나영, 최수호가 접전한 4라운드 대결은 흥 터지는 무대들의 향연이었다. '해남군 홍보대사' 미스김은 주현미 '해남 아가씨'로 찰떡같은 선곡을 들고 왔고, 간드러진 꺾기로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고흥의 아들' 최수호는 김지애 '남남북녀'로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부모님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까지 전달했다.
끝으로 무대에 오른 '순천시 홍보대사' 나영은 유쾌한 에너지로 똘똘 뭉친 남진 '순천으로 가자'를 선보였다. 고향 순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나영의 흥과 끼가 듬뿍 담긴 무대는 100점 만점을 가져갔다. 배아현과 나영의 승리로 진(眞) 팀에 역전한 선(善) 팀은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팀원 진욱이 승리하며 첫 1승을 달성했다. 이에 배아현은 "'미스트롯3' 때 선을 한 것보다 더 좋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팔도 홍보대사가 총출동한 이날 방송은 기대를 뛰어넘는 완벽한 무대들로 감동을 안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매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미스쓰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