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학폭 가해자들에게 못내 아쉬운 형량이 구형됐다.
7층에서 투신한 학폭 피해자의 유서를 입수한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휴대폰을 압수해 문자 메시지를 복원했다. 가해자들은 하루에 수십 수백 통의 협박 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보내며 24시간 괴롭힘을 일삼았다.
취조에 응한 피해 학생들은 유서에 기록된 내용을 순순하게 인정했지만 이후 죄의식이 전혀 없는 가해자들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가해자들은 “어차피 감옥 안 간다.”며 촉법소년의 특혜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미 만 14세 생일이 지난 후였고 가해 학생들은 법정에 서서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됐다.
재판 결과 가해 학생들에게 2년에서 3년 형이 선고됐다. 가해자들은 즉각 항소했고 2심 판결 전 뜻밖의 증인이 등장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증인석에 선 가해 학생의 담임 선생은 “아이들은 일진이 아니다.”라고 증언하며 평범한 학생들에게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해할 수 없는 담임 선생님의 태도에 이혜원은 “학교측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물으며 분노했다.
2심 결과 형량이 축소됐다. 사과를 받아달라며 수시로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오더 가해자들의 부모들은 1심 재판 시작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고 가해 학생들은 끝까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관리 소홀로 연이은 자살 사고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대중의 분노를 샀다. 결국 대구시 교육감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학교 교장은 직위 해제됐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