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끔찍한 학폭에 시달렸던 피해 학생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피해자 승민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가해자 학생들은 하교 후 가족이 없는 틈을 노려 승민이를 집에서 구타하고 괴롭혔다.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핥아먹게 했고 물고문을 벌이는 등 끔찍한 가해 학생들의 악행에 안현모는 “조폭 수준의 폭행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혜원은 “유서에서 아이의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혼자 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족을 두고 떠날 마음을 먹었을지 안타깝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승민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당시 고통을 직접 얘기하지 못했는지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다.”라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고 있는 심정을 밝혔다.
승민이가 죽기 전 남긴 장문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유서에는 가해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승민이를 폭행하고 유린했는지에 대한 참혹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괴롭힘이 시작된 건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승민이는 가해 학생의 부탁으로 대신 게임을 해주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해킹을 당해 게임 아이템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승민이에게 책임을 물었고 그때 부터 승민이의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가해자들은 승민이를 무릎 꿇리고 전선을 목에 감아 짐승처럼 끌고 다니며 조롱했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혜원이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