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샤바샤바 하이샤바 1980년대...샤바샤바 하이샤바 왕자님은 언제 만날까..”
아~주 시대착오적이게도 AI시대의 MZ세대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청자를 찾는다. 31일(금) 시작되는 티빙 오리지널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다. 과연 ‘신데렐라 신화’는 어디까지 진화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29일(수)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티빙 오리지널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표예진, 이준영, 김현진, 송지우 배우와 함께 김민경 감독과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백미경 작가가 참석했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신재림(표예진 분)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생기는 욕망 쟁취 스토리를 담는다. MZ들이 좋아한 21세기 신데렐라 스토리이자 꿈과 욕심으로 가득한 어른 맞춤형 동화를 예고하고 있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마인>, <힘쎈여자> 시리즈, <품위 있는 그녀>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히트작 메이커’ 백미경 작가가 처음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코미디 빅리그>, < SNL코리아>의 김민경 감독과 신예 유자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경 감독은 “로코라고 하면 설렘 포인트와 가벼움, 즐거움을 우선 생각할 텐데 내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오래 연출하다 보니 그냥 코미디보다는 많이 간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코미디의 결이나 느낌이 끝까지 간다는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미경 작가는 ”나는 크리에이터로 판만 깔아줬다. 이번 드라마는 제목자체가 도발적이다. 신데렐라 이야기가 결국 신데렐라로 종결되는 건 아니다. 메시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은 도발했지만, 내용은 현 시점에서 MZ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표예진은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백마에 올라타고자 고군분투하는 신세대 신데렐라 '신재림'을 연기한다. '부자 남편 만나 팔자 펴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청담헤븐에 입성,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줄 누군가를 찾아 유리구두를 투척한다.
표예진은 “글이 너무 완벽했다. 부담감은 없었다. 이 글에 나온 대로만 잘 살리면 될 것 같다. 완벽한 글과, 그걸 잘 살리는 감독님이 계시다. 이 정도로 코미디를 한 건 처음이다. 끝까지 가야 코미디가 산다는 마음에 더 갔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신재림의 유리구두를 주워준 인물인 청담헤븐의 사장이자 재벌 8세 문차민을 연기한다. “연기를 하며 어떤 대사를 해도 표예진 배우가 유연하게 잘 받아준다. 애드리브를 잘 이어간다. 그런 호흡들이 잘 맞아서 좋았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준영이 생각보다 웃긴 놈, 재밌는 친구로 인식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진은 신재림과 문차민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해줄 ‘영 앤 핸섬’ 영화감독 백도홍을 연기한다. 우월한 피지컬로 변우석의 뒤를 잇는 ‘문짝남친’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며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송지우는 문차민의 약혼녀인 ‘재벌3세’ 반단아를 연기한다.
이날 백미경 작가에는 최근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변우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변우석은 백 작가의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류시오를 연기했었다. 백미경 작가는 “요즘 가는 곳마다 다들 변우석 얘기만 한다. 왜 남의 드라마에서 터져서. 내가 얼마나 공들여 썼는데.”라고 푸념하고는 "사실은 너무 축하한다. 이제 잘 됐으니까 잘 지내길 바란다.“고 덕담을 해서 현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네 캐릭터의 이야기를 한 편의 동화처럼 풀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진한 공감과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인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31일(금) 낮 12시에 1, 2화가 공개된다.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