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캡처
김홍도가 파리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윤복이 관계 청산을 바라며 나섰다.
성산 마을 주민 설득에 나선 김홍도(이유영)는 철통같은 반대 속에 부딪혔다. 신윤복(김명수)은 지친 홍도를 이끌고 단골 팥빙수 집을 찾았다. 윤복은 “오늘 스승님께서 이리 힘쓰셨으니 내일은 단내 나는 일이 있을 겁니다. 속상해 마십시오.”라며 홍도에 위로를 건넸다.
윤복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복을 짝사랑하는 이세령(문유빈)이 나타났다. 세령은 “저는 윤복 도령과 혼사가 예정된 이세령이라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홍도는 “윤복이는 아니라던데요? 혼사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던데?”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세령은 “그럴 리가요.”라며 홍도를 노려봤다. 윤복의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서던 세령은 홍도 앞에 놓인 팥빙수를 홍도의 옷에 쏟는 사고르 일으켰다. 윤복은 “어디 다치지 않으셨습니까?”를 물으며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홍도에 입혀주는 스윗함을 발산했다.
얼마 후 까미유(배종옥)는 깜짝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아시아 최초의 패션쇼를 성산 마을에서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나를 한국으로 이끈 영감의 원천인 홍도킴은 까미유의 유망주가 될 겁니다.”라며 홍도를 소개했다.
기자 회견을 지켜본 윤복은 홍도에 “패션쇼가 열리면 파리로 떠나실 것입니까?”를 조심스레 물었다. 홍도는 “파리에서 까미유 디자이너가 되는 게 내 꿈이야.”를 밝히며 까미유를 따라 파리로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도만큼은 자신의 곁에 남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윤복은 파리로 떠난다는 홍도의 고백에 충격받았고 “스승님, 더 이상 제게 다가오지 마십시오.”라고 선을 그으며 마음을 닫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