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복의 정체가 공개되며 김홍도의 상사병이 치유됐다.
한식당 성산관을 운영하는 이준호(박은석)는 골프장에서 손님들에 희롱당하는 알바생을 돕는다. 알바생은 신이복(조인)이었고 성산 마을 출신 준호는 한눈에 이복을 알아봤다.
준호는 “아가씨께서는 어찌 여기 계십니까?”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준호는 성산 마을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이복의 집안을 섬기던 중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계급구조의 부조리함에 거부감을 느끼고 마을을 떠났다.
이복은 “혹시 너네 가게 알바 필요하면 나 좀 써줘.”를 준호에 부탁했다. 준호는 “아가씨께서 부리던 종의 종노릇을 하시겠다고요?”라며 당황했다. 이복은 자존심 따위는 아랑곳없이 연락처를 적어 준호에 건넸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던 김홍도(이유영)는 며칠째 애착하는 맥주가 품절인 상황에 어이없음을 느꼈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불만을 토로하던 홍도는 애착 맥주를 싹 쓸어가고 있던 이복을 마주쳤다.
이복을 신윤복(김명수)의 여자친구로 오해하고 있던 홍도는 껄끄러움을 느꼈다. 이복은 홍도에 자신을 윤복의 누나라고 소개했고 홍도는 “네? 누나라고요?”라며 화들짝 놀란다.
맥주를 함께 하던 두 사람은 나이와 음식 취향이 같다는 걸 알게 됐고 “친구야 반갑다!”면서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이복의 등장 이후 가슴 통증을 느끼던 홍도는 며칠 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통증이 씻은 듯 사라지는 걸 느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