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과 동거를 시작한 신이복을 김홍도가 전 여자친구로 오해하며 가슴앓이를 시작했다.
갑자기 나타난 누나 신이복(조인)의 행동에 신윤복(김명수)은 당황했고 “저는 당신과 한순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떠나십시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복은 “싫어. 여기서 너랑 같이 살 거야.”라며 고집을 부렸다.
발끈한 윤복은 “당신은 같이 살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쏘아붙이며 이복과 함께 자신을 버리고 성산 마을에서 도망친 엄마를 언급했다.
이복은 “나 집도 직업도 없는 백수야. 갈 곳도 없어.”라며 윤복의 측은지심을 자극했다. 윤복은 “저와는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제가 돌아오기 전까지 나가지 않으면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를 당부한 채 집을 나섰다.
김홍도(이유영)는 이복을 윤복의 전 여자친구로 오해했다. 윤복의 친구인 동생 김홍학(한지찬)에 윤복의 연애사를 캐묻던 홍도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윤복의 집으로 향했다. 창문 틈으로 막 씻고 나온 이복을 발견한 홍도는 두 사람의 동거를 확신하고 충격에 빠진다.
귀가한 윤복은 저녁상을 차려놓고 있는 이복에 울컥했고 당장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복은 “네가 안 받아주면 나 길에서 자야 돼. 지금 나한테는 너밖에 없단 말이야.”라며 상다리를 붙들고 늘어졌다. 윤복은 “없는 듯 계시고 빠른 시간 안에 나가십시오. 제 배려는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다음 날, 이복은 윤복이 집을 비운 사이 이삿짐을 냉큼 들여놓으며 동거를 공식화했다. 퇴근하는 홍도를 발견한 이복은 “우리 이웃사촌이네요? 저 윤복이랑 같이 여기 살게 됐거든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홍도는 윤복의 동거녀 등장에 가슴이 철렁하는 낯선 기분을 느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