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매 순간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김홍도로 활약 중인 이유영이 캐릭터 매력을 200% 발휘하며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홍도(이유영 분)는 등장하자마자 K-직장인의 애환과 설움을 대변하며 공감을 일으켰다. 직장 내 최하위 계급인 무수리였지만 자신의 디자인이 빛을 볼 날이 올 거란 믿음으로 갖은 무시와 홀대도 꿋꿋이 버텨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K-직장인 김홍도의 삶은 웹툰 학원 제자였던 신윤복(김명수 분)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찾아들기 시작했다. 신윤복이 김홍도 덕에 편견이 많은 세상에 발을 디딘 어른으로 성장했다면 김홍도는 신윤복 덕에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상황을 더 이상 함구하지 않게 된 것.
하지만 거센 바람 앞에 김홍도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데미지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김홍도는 동료가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결정적 증거에도 디자이너 보조라는 이유로 사과는커녕 원성만 샀다. 그 순간 김홍도는 자신이 가장 멋지고 훌륭하다는 신윤복의 말을 떠올렸고 부조리한 상황에 당당히 의사를 피력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홍도의 디자인을 눈여겨보고 있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까미유(배종옥 분)가 그녀를 스카우트하면서 전화위복을 맞았다.
180도 바뀐 커리어처럼 신윤복을 향한 김홍도의 감정도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다. 처음에는 초라해질 때마다 힘이 되어준 신윤복이 고마워 아플 때 극진히 간호하고 반찬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을 썼다. 이러한 김홍도의 다정함과 사랑스러움은 보는 이들도 빠져들 정도로 신윤복 앞에서 배가되어 발산됐다.
그러나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김홍도는 신윤복을 크게 의식하게 되고 점점 거세지는 심장박동을 느꼈다. 묘령의 여인의 등장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은 하지 못하게 됐지만 사랑 앞에선 노빠꾸 본능을 드러내는 만큼 김홍도가 직진녀다운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더하는 상황.
이렇듯 김홍도는 꿈을 좇는 직장인의 현실과 연하와의 로맨스라는 판타지를 밸런스 있게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유영(김홍도 역)은 디자이너다운 패셔너블한 모습과 통통 튀는 연기를 펼쳐 김홍도 캐릭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에 이유영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작품에 웃음과 힐링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함부로 대해줘'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