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여성영화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프랑스여자>가 생생한 촬영현장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
먼저 ‘프랑스여자’ 김호정을 비롯해 김희정 감독과 인맥으로 의기투합한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긴 스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전부터 김희정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는 김지영부터 김희정 감독과 동갑내기 친구인 김영민, 데뷔작 <열세살, 수아>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배우 송영규까지.
여기에 ‘미라’(김호정)의 남편 ‘쥘’ 역을 맡은 프랑스 배우 알렉상드르 구앙세는 김희정 감독이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을 준비하던 2010년 칸 영화제에서 만난 배우로 <프랑스여자> 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 ‘미라’의 특별한 여정을 담기 위해 독립영화에서는 이례적으로 프랑스 로케이션을 진행하였다. 어느 곳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계인 ‘미라’의 고독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파리 곳곳의 거리 풍경은 물론, ‘미라’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쥘’과의 추억이 담긴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르 물랑의 아름다운 호숫가까지 단 2회차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르 물랑의 아름다운 호숫가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걸작 <쥴 앤 짐>에도 등장했던 곳으로 덕분에 <프랑스여자>만의 회화적인 영상미가 잘 드러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2018년 여름, 100년만의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두꺼운 코트를 입고 겨울 장면을 촬영해야 했던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서울과 파리를 오가는 ‘미라’의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은 올해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프랑스여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