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배우 배종옥이 명품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까미유' 역으로 화려하게 첫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까미유는 억울한 상황 속 퇴사하게 된 홍도(이유영 분)의 앞에 구세주처럼 깜짝 등장해 홍도를 스카우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홍도에 문화재 반환기념 패션쇼 준비를 위해 한국적인 것을 싹 긁어오라는 숙제를 주고, 두 번의 ‘아웃’ 끝에 마침내 홍도를 인정하며 권위적이면서도 다정한 면면을 선보였다. 또 개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반드시 성산마을에서 패션쇼를 열겠다고 선언하는 불도저 같은 성격을 드러내기도.
이어 까미유는 성산마을의 수장 신수근(선우재덕 분)을 설득하고자 의문의 물건을 보냈다. 젊은 시절 파리에서 만났던 수근이 가문을 위한 이별을 고하고 떠날 때 "살다가 딱 한 번쯤 낭자가 날 보고자 할 때 내 이 마음을 열고 달려오리다"라며 건넸던 열쇠. 자신만만했던 까미유의 기대와 달리 수근은 손자 윤복(김명수 분)과 대화 중 거절 의사를 내비쳐 과연 그녀의 뜻대로 성산마을에서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배종옥은 까다로우면서도 쿨한 매력이 공존하는 까미유만의 독특한 성정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등장과 동시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끌며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