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캡처
신윤복과 김홍도가 첫 데이트를 즐겼다.
신윤복(김명수)은 과거 자신을 두고 누나와 함께 성산 마을을 떠난 엄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안게됐다. 이후 윤복은 마음의 문을 닫고 엄마가 등 돌린 성산마을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누나의 전화 한 통에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는 트라우마를 겪었다.
스승 김홍도(이유영)를 찾아가 술상대를 부탁한 윤복은 소주 두 잔에 만취했다. 홍도는 공원에 윤복을 앉혀둔 뒤 물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윤복은 백을 세기 전에 돌아온다던 엄마의 거짓말을 떠올리며 홍도에게 “꼭 다시 오는거죠?”를 간절히 물었다.
겨우 편의점을 찾은 홍도는 까미유(배종옥)의 전화를 받았고 근처 치킨집까지 30분 안에 오라는 통보를 받는다. 잠시 머뭇거리던 홍도는 윤복을 향해 달렸다. 윤복은 약속을 지킨 홍도에 감동하며 결핍돼있던 신뢰를 채운다.
윤복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준 홍도는 바람같이 달려 까미유의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30분 타이머를 켜 놓고 기다리던 까미유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한 홍도에 만족스러운 미소로 환영했다.
다음 날 홍도는 꽃단장을 하고 윤복의 집을 찾아갔다. 영문 모를 홍도의 방문에 윤복은 의아함을 표했고 홍도는 “오늘 시티투어 하기로 했잖아.”라며 당황했다.
윤복은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에서 홍도가 주말 데이트를 제안했던 걸 떠올렸다. 서운해하는 홍도에게 미안함을 느낀 윤복은 서둘러 외출 준비를 마치고 홍도가 준비한 시티투어에 나섰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