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중견배우 정진영이 감독 데뷔한다.
정진영 감독 데뷔작인 미스터리 드라마 <사라진 시간>이 21일(목)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조진웅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맛이 있었다. 해저 깊은 곳에 있는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정진영 감독은 “어젯밤에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감독으로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다 보니 배우로서 제작보고회에 참여했을 때 보다 훨씬 긴장된다”며 신인 감독의 설렘을 전했다.
또한 조진웅은 “배우로서 경험이 많으셔서 제가 어디가 가려운지를 정확하게 아신다. 덕분에 굉장히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정진영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정진영 감독은 배우 조진웅에 대해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는 원테이크 장면이 있었는데 긴 장면임에도 명연기를 보여줬다. 아름다운 연기에 감탄했다”라고 극찬했다.
연기생활 33년의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은 내달 18일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