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과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양대 SF 소설상인 휴고 상, 로커스 상을 수상한 베키 체임버스의 연작 소설 「수도승과 로봇」 시리즈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서로 간의 사회가 단절된 이후, 호기심이 많은 로봇 ‘모스캡’과 자연에 대한 욕망을 품은 논바이너리(스스로의 성이 여성 혹은 남성으로 규정되는 것을 거부하는 성정체성을 지닌 사람) 수도승 ‘덱스’가 우연히 만나 각자의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과 생물과 비생물의 공존이 가능해진 유토피아적 미래를 담은 소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놀랍도록 간단한 이야기지만 주변의 사람 및 사물의 관계를 탐구하며 더 친절한 사회란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를 (독자로 하여금) 탐구하게 한다’라는 평과 함께 이 시리즈를 당해 최고의 SF 소설로 선정했다. 두 권 모두 출간 즉시 전미 베스트셀러가 되고 10만 건이 넘는 독자 리뷰가 게재되는 등 세계 문학계에 ‘솔라 펑크’ 붐을 일으켰다. 솔라 펑크란 인류가 기후 변화, 자원의 불공정한 배분 등 문제를 해결한 뒤의 희망적인 세계를 그린 SF 장르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다수 애니메이션이나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 영화 「블랙 팬서」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솔라 펑크(Solar Punk)는 2008년 제시된 개념으로 자연과 인간 공동체가 상호 공존하는 모습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문학 및 예술 사조로, 환경 오염 및 기후 변화, 자원의 불공정한 배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 탈자본주의 사회를 구축한 유토피아적 미래를 그린다. 대표작은 「수도승과 로봇 시리즈」이며,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다수 애니메이션 및 영화 「블랙 팬서」, 프랭크 허버트의 『듄』, 어슐러 르 귄의 『빼앗긴 자들』이 솔라 펑크의 계보에 속한다.
번역은 『메리, 마리아, 마틸다』,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불타 버린 세계』, 『세상의 모든 딸들』(전2권), 『애프터 유』, 『로그 메일』, 『세이디』, 『프랑켄슈타인』 등을 옮긴 이나경 번역가가 맡았다.
▶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글:베키 체임버스 옮김:이나경 출판사:황금가지 발행일: 2024년 5월 10일 196쪽
▶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글:베키 체임버스 옮김:이나경 출판사:황금가지 발행일: 2024년 5월 10일 212쪽